2025. 3. 31. 23:48ㆍIT 이야기/카카오
다음 뉴스 댓글로 채팅형태의 '타임톡'이 도입되고 나서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습니다.
저 또한 타임톡이 댓글 작성에 부담이 없고 특정 댓글이 과대대표되는 부작용도 사라져 마음에 들었지만, 24시간 뒤에 사라지는 것과 인터페이스 등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카카오에서 타임톡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 저도 여러 의견을 전달했었는데, 이번 타임톡 개편으로 제가 느꼈던 단점이 전부 개선되었습니다!
1. 24시간 > 48시간으로 유지시간 연장
타임톡의 핵심이면서 가장 아쉽기도 했던 24시간 제한이 이제 48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정도면 나름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72시간 해주면 안 되나
2. 답글과 공감 기능
기존 타임톡에서는 댓글 간 인터렉션을 할 수 없다 보니 그저 혼자 넋두리하는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 드디어 가장 추가되기를 바랐던 답글기능이 생겼습니다! 공감 리액션도 '추천해요', '좋아요', '글쎄요', '아쉬워요' 이렇게 네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네요.
3. 편리해진 인터페이스
이제 별도의 창으로 넘어가지 않고 바로 타임톡을 이용할 수 있어요! 최신순과 과거순 정렬, 그리고 공감 리액션을 각각 많이 받은 댓글을 모아볼 수도 있게 되었어요.
종전의 타임톡이 너무 변혁적이었기에 이번 개편이 어떻게 보면 '댓글 서비스 원상복구'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타임톡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기존 댓글 서비스의 기능도 잘 녹여내기 위한 많은 고민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댓글창이 닫히더라도 이미 작성된 댓글은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하네요.
이 외에도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댓글 서비스가 중단되었던 다음 스포츠에도 타임톡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버튼이 카카오프렌즈에서 일반적 이모지로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카오프렌즈가 더 좋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플랫폼이든 댓글 기능을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소통이라는 긍정적 요소보다는 극단적이고 거짓주장이 난무하는 증오발언, 타인이 작성한 댓글의 의견에 휩쓸리며 특정 의견만을 가지는 하나의 커뮤니티 공간의 형성이라는 부작용이 팽배하다는 생각입니다.
다음의 타임톡도 이러한 문제점에서 출발한 서비스로 보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타임톡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기에 좋은 서비스입니다. 물론 타임톡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고 온전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카카오는 댓글 서비스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앞장서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거의 유일한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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